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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지로 장성 축령산 편백숲을 찾아보면 사진은 하나같이 근사한데, 정작 ‘차를 어디에 대야 하는지’는 잘 안 나와요. 그냥 내비에 ‘축령산 편백숲’을 찍고 출발했다가, 숲 입구까지 한참을 더 걸어 올라간 뒤에야 오늘 걸을 코스가 정해져 버렸다는 후기가 꽤 많습니다.
이 숲은 입구가 하나가 아니에요. 장성군이 안내하는 주차장만 다섯 곳이고, 그 다섯 곳이 각각 다른 코스로 연결됩니다. 계단 없는 데크길로 이어지는 곳이 있고, 왕복 몇 시간짜리 임도가 시작되는 곳이 있어요. 유모차를 밀고 갈지, 제대로 걸을지가 여기서 갈립니다.
그래서 이 글은 코스 소개보다 주차장 고르는 순서를 먼저 잡았어요. 요금·주소·구간 거리는 2026년 8월 7일 기준 장성군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공식 안내를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 입장료도 주차비도 없어요. 다섯 개 주차장 전부 무료입니다.
- 추암주차장에 대면 계단 없는 하늘숲길(860m)로, 모암주차장에 대면 9km짜리 임도 1구간으로 이어져요.
- 임도 네 구간은 편도라 끝까지 걸으면 차로 돌아와야 해요. 왕복 기준으로 절반만 걷는 게 현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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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장성군은 2026년 8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봉산·축령산을 포함한 22개 노선 102km 등산로를 9월까지 정비한다고 밝혔어요. 데크길 도장과 노후 시설물 교체, 잡목 제거가 포함됩니다. 전면 통제 공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작업 구간에서는 우회 안내가 붙을 수 있어요.
또 기상청은 8월 초 남부지방에 체감온도 33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진다고 발표했습니다. 숲 안은 그늘이지만 주차장에서 숲까지 오르는 구간은 볕을 그대로 받아요. 출발 전 치유의 숲 안내센터(061-393-1777)나 장성군청에 당일 상황을 한 번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여름에 이 숲을 찾는 이유
축령산은 전남 장성군과 전북 고창군이 맞닿은 자리에 있는 621m 산이에요. 아주 높은 산은 아닌데, 편백과 삼나무가 워낙 빽빽하게 서 있어서 한낮에도 볕이 바닥까지 잘 안 내려옵니다. 여름에 사람들이 계곡 대신 이 숲을 찾는 이유가 그거예요.
지금의 축령산 편백숲이 원래부터 이랬던 건 아닙니다.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거치며 벌거숭이가 된 산에, 독림가 춘원 임종국 선생이 1956년부터 1987년까지 사재를 털어 나무를 심었어요.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자료로는 그렇게 심은 나무가 약 250만 그루입니다.
장성군 안내 기준으로 조림면적은 779ha(국유림 240ha·사유림 539ha)이고, 50~70년생 편백과 삼나무가 이룬 상록수림대는 1,150ha에 이릅니다. 그중 산림청이 운영하는 국립 장성 치유의 숲은 378ha 규모로, 편백과 삼나무가 전체 수종의 88%를 차지해요.
산림청은 2026년 1월 8일 축령산 자연휴양림 신규 지정을 승인했어요. 서삼면 모암리 일대 군유지 31ha에 사업비 100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계획인데, 착공은 아직 전이고 본격 조성은 2027~2028년으로 예고돼 있습니다. 지금 가면 숙박 시설이 있는 휴양림이 아니라 당일 산책 중심의 숲이라는 뜻이에요.
주차장 다섯 곳 비교 — 오늘 코스는 여기서 정해집니다
장성군이 공식으로 안내하는 축령산 편백숲 주차장은 대덕·모암·추암·금곡 제1·금곡 제2, 모두 다섯 곳이에요. 전부 무료고, 서로 산 반대편에 흩어져 있습니다. 아래 표에서 오늘 하고 싶은 걸 먼저 고른 다음 주소를 찍으세요.
| 주차장 | 주소(장성군) | 이어지는 곳 | 이런 분께 |
|---|---|---|---|
| 추암 | 서삼면 추암리 669 | 치유의 숲 안내센터, 하늘숲길(무장애 데크 860m) | 유모차·휠체어·어르신, 짧고 편하게 |
| 모암 | 서삼면 모암리 569-4 | 임도 1구간 시작(모암마을→금곡영화마을), 4구간 끝 | 본격적으로 걷고 싶은 사람 |
| 금곡 제1 | 북일면 문암리 500 | 금곡영화마을, 1구간 끝·2구간 시작 | 숲과 옛 마을을 같이 보고 싶을 때 |
| 금곡 제2 | 북일면 문암리 222 | 금곡영화마을 방면 보조 주차 | 주말·성수기에 제1이 찼을 때 |
| 대덕 | 서삼면 대덕한신길 89-109 | 3구간 끝·4구간 시작(대덕마을 분기점) | 사람 적은 쪽으로 붙고 싶을 때 |
표를 한 줄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편하게 = 추암, 걷기 = 모암, 마을 구경 = 금곡. 대덕은 위 세 곳이 붐빌 때 돌아가는 쪽에 가까워요.
금곡 제1·제2는 북일면, 나머지는 서삼면이에요. 같은 산인데 행정구역이 다르고 차로는 산을 크게 돌아야 합니다. 목적지를 “축령산”으로만 검색하면 반대편으로 안내될 수 있으니, 위 표의 지번 주소를 그대로 넣는 편이 확실해요.
계단이 없는 길, 하늘숲길 860m
추암주차장 쪽에는 숲 사이를 가로지르는 나무 데크길이 있어요. 이름이 하늘숲길이고, 길이는 860m입니다. 계단이 없고 경사가 완만하게 설계돼서 유모차나 휠체어로도 다닐 수 있게 만든 무장애 산책로예요.
구간에 따라 지면에서 최대 10m 높이까지 올라가는데, 그러면 편백 줄기 중간쯤에서 숲을 보게 됩니다. 바닥에서 올려다보는 것과는 시야가 완전히 달라요. 사진 후기를 보면 이 높이 구간에서 찍은 컷이 유독 많습니다.

치유의 숲 안내센터도 같은 방향(서삼면 추암로 716)이에요. 안내센터를 중심으로 하늘숲길·건강숲길·숲내음길·산소숲길 네 개 테마 숲길이 이어지고,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기준 치유숲길 전체 길이는 10.2km입니다. 전망대 두 곳과 습지데크 두 곳도 이 안에 있어요.
노르딕워킹이나 해먹 명상 같은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운영되는데, 아무 때나 가서 참여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일정과 요금은 시기마다 달라지니 안내센터(061-393-1777)로 미리 물어보는 게 가장 빠릅니다. 참고로 산림복지 예약 사이트 주소가 최근 www.sooperang.go.kr로 바뀌었어요. 예전 즐겨찾기는 안 열릴 수 있습니다.
제대로 걷고 싶다면 — 임도 네 구간
축령산 편백숲을 크게 도는 임도는 네 구간으로 나뉘어 있어요. 장성군 안내 기준 거리와 소요 시간은 이렇습니다.
- 1구간 모암마을 → 금곡영화마을 · 9km · 약 3시간
- 2구간 금곡영화마을 → 괴정마을 · 6.3km · 약 3시간
- 3구간 괴정마을 → 대덕마을 분기점 · 4.5km · 약 1시간 30분
- 4구간 대덕마을 분기점 → 모암마을 · 3.8km · 약 1시간 20분
네 구간을 다 이으면 23.6km, 안내된 시간을 더하면 9시간 가까이 됩니다. 쉬는 시간까지 넣으면 하루를 통으로 써야 해요. 게다가 각 구간은 편도라서, 끝까지 걸으면 차를 세워 둔 곳으로 돌아올 방법을 따로 만들어야 합니다.
모암에 주차하고 1구간을 완주하면 도착지는 금곡영화마을, 차와는 산 반대편이에요. 일행이 둘 이상이라 차를 미리 옮겨 두는 게 아니라면, 가고 싶은 만큼 갔다가 되돌아오는 왕복 방식이 안전합니다. 예를 들어 모암에서 1시간 걷고 돌아 나오면 왕복 2시간, 거리로는 5~6km 남짓이 돼요.

여름에 이 길을 걸을 때
임도는 흙과 자갈이 섞인 길이에요. 데크가 아니라서 유모차는 힘들고, 밑창이 얇은 신발도 오래 걸으면 발바닥이 아픕니다.
그늘이 많다고 해서 땀이 안 나는 건 아니에요. 습도가 높은 날에는 오히려 더 끈적하게 느껴집니다. 물은 숲에 들어가기 전에 챙기세요. 안내센터 쪽을 빼면 중간에 파는 곳이 마땅치 않아요. 여름 숲이라 모기와 벌레도 있으니 긴 옷이나 기피제 하나 정도는 챙길 만합니다.
숲만 보고 오기 아쉬울 때
금곡영화마을
임도 1구간이 끝나는 자리이자 2구간이 시작되는 곳에 금곡영화마을이 있어요. 주소는 장성군 북일면 영화마을길 254-7이고, 마을 입구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여기는 세트장이 아니라 실제로 주민들이 사는 마을이에요. 1950~60년대 풍경이 남아 있어서 임권택 감독의 「태백산맥」(1994)을 시작으로 「내 마음의 풍금」, 「만남의 광장」, 드라마 「왕초」 같은 작품이 여기서 찍혔습니다. 다랑이논과 당산나무, 우물, 연자방아가 마을 안에 그대로 있어요.
주민이 거주 중인 생활 공간입니다. 마당이나 창문 쪽으로 카메라를 들이대지 않는 것만 지켜도 충분해요. 마을 안에 민박과 식당이 있어서 숲을 걷고 내려와 늦은 점심을 먹기에도 괜찮습니다. 문의는 장성군 문화관광과(061-390-7251).
장성호 수변길
차로 조금 더 움직일 수 있다면 장성호 수변길이 있어요. 호수를 따라 걷는 숲길과 출렁다리 구간으로 나뉩니다. 장성군은 2026년 하반기에 두 길을 잇는 424m 길이의 세 번째 출렁다리를 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아직 완공 전이라 지금은 기존 구간까지만 걸을 수 있습니다.
요금·먹거리·차 없이 가는 법
요금
축령산 편백숲은 장성군 안내 기준으로 입장료 무료, 주차료 없음입니다. 다섯 개 주차장 모두 해당돼요. 돈이 드는 건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정도인데, 이건 사전 문의가 필요합니다.
먹거리
숲 안에는 식당가라고 할 만한 게 없어요. 한국관광공사 구석구석 소개를 보면 축령산 주변 식당은 산채 정식과 오리 요리 계열이 중심입니다. 금곡영화마을 안에도 식당과 민박이 있고요.
다만 시골 식당은 재료가 떨어지면 일찍 닫는 경우가 있어요. 숲을 오래 걸을 생각이면 간단한 요기를 챙겨 가거나, 걷기 전에 먼저 먹고 들어가는 쪽이 마음이 편합니다.
차 없이 가는 법
솔직히 말하면 대중교통은 편하지 않아요. 장성공영버스터미널에서 추암 방면 농어촌버스가 다니긴 하는데 운행 횟수가 많지 않습니다. 시간표는 해마다 조정되니 장성군청 문화관광과(061-390-7251)나 터미널에 당일 시간표를 확인하고 움직이세요.
KTX·SRT로 장성역에, 또는 백양사역에 내린 다음 택시를 부르는 방문객이 많습니다. 돌아올 때 택시가 바로 안 잡히는 지역이라, 내려줄 때 기사님 연락처를 받아 두면 마음이 놓여요.
이런 사람은 이렇게 다녀오세요
어느 쪽이든 늦은 오후보다 아침이 낫습니다. 축령산 편백숲은 나무가 빽빽해 해가 일찍 지고, 임도에는 가로등이 없어서 어스름해지면 발밑이 잘 안 보여요.
자주 나오는 질문 셋
Q. 입장료나 주차비가 있나요?
A. 장성군 공식 안내로는 둘 다 없습니다. 다만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별도예요.
Q. 유모차나 휠체어로 다닐 수 있나요?
A. 추암 쪽 하늘숲길 860m는 계단 없이 설계된 무장애 데크라 가능합니다. 반면 임도 네 구간은 흙과 자갈길이라 바퀴로는 무리예요. 목적지를 하늘숲길 하나로 정하고 가시는 걸 권합니다.
Q. 여기서 물놀이도 되나요?
A. 축령산 편백숲은 물놀이 시설을 갖춘 곳이 아니에요. 그늘 산책과 산림욕이 중심입니다. 아이들 물놀이까지 원한다면 장성군이 여름 코스로 함께 안내하는 화미랜드처럼 물놀이 시설이 있는 곳을 따로 붙이는 편이 낫습니다.
공식 정보는 여기서
아래 두 곳이 이 글에서 쓴 숫자의 출처예요. 방문 직전에 한 번 더 열어 보세요.
장성에서 차로 멀지 않은 담양, 그리고 여름에 물이 그리울 때 갈 만한 곳입니다.
👉 담양 당일치기 코스 — 죽녹원·메타세쿼이아길 →👉 국내 계곡 물놀이 명소 BEST 10 →국내 여행·축제 정보를 공식 자료로 다시 확인해 정리하는 여행 블로거입니다. travelmapjourney.com
이 글의 요금·주소·거리·소요시간은 2026년 8월 7일에 장성군청 문화관광,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자료로 확인한 값이에요.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글이 아니라 공개 자료와 방문 후기를 근거로 정리했고, 본문 이미지는 분위기를 전하기 위한 생성 이미지라 실제 현장 사진이 아닙니다. 운영 시간과 시설 상황은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안내를 꼭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