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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서기 전에 이것부터
퍼플섬 내용은 2026년 8월 13일까지 공개된 공식 자료를 정리한 거예요. 휴장이나 통제 공지는 한 건도 없지만, 꽃 상태는 날씨를 탑니다. 작년에는 폭염과 폭우로 아스타 개화가 늦어져 축제 자체가 통째로 미뤄진 적이 있어요.
올여름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중이고, 바다 위 목교 1.8km에는 그늘이 거의 없어요. 매표소 운영시간과 휴무일도 안내하는 곳마다 조금씩 다르게 적혀 있으니, 출발 전에 신안군 관광안내(061-240-8357)로 한 번 확인하고 나서는 게 좋아요.
5월에 본 라벤더 사진을 저장해 두고 “여름휴가 때 가야지” 하셨다면, 지금 그 사진 속 꽃밭은 이미 없어요. 프렌치라벤더는 5월 축제와 함께 끝났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발길을 돌리면 손해예요. 퍼플섬은 계절마다 보라색이 피는 섬을 옮겨 다니기 때문이에요. 지금 보라색인 곳은 라벤더가 있던 박지도가 아니라, 그 옆 반월도입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알면 하나 더 따라와요. 매표소를 어느 쪽으로 들어가느냐에 따라 걷는 거리가 1km 넘게 차이 난다는 것. 같은 입장료를 내고도 누구는 380m를 걷고 누구는 1,462m를 걷습니다. 이 얘기부터 풀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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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딱 세 줄로 먼저
지금 보라색은 반월도 버들마편초 정원이에요. 신안군 공식 일정으로 2026년 6월 12일 ~ 9월 13일, 39,000㎡에 40만 주.
매표소가 두 곳이에요. 반월도가 목적이면 문브릿지 쪽 380m, 모르고 박지도 쪽으로 들어가면 1,462m를 걸어야 닿아요.
입장료 어른 5,000원인데 보라색 물건 하나만 있으면 무료. 모자도 되고 우산도 돼요. 깜빡했다면 현장 퍼플룩 탈의실도 있고요.
1. 8월에도 보라색인 이유 — 반월도 버들마편초
버들마편초라는 이름이 낯설 수 있어요. 말채찍처럼 가늘고 긴 꽃대 끝에 자잘한 보라색 꽃이 뭉쳐 피는 여러해살이 풀꽃이에요. 영어권에서는 버베나 보나리엔시스라고 부르고요.
이 꽃의 장점이 딱 하나 있는데, 그게 여행자에게는 결정적이에요. 6월부터 9월까지 넉 달 내리 핀다는 것. 라벤더가 열흘짜리 승부라면 버들마편초는 여름 한 철을 통으로 버팁니다.
💡 신안군 공식 수치
2026 퍼플섬 버들마편초 꽃 축제 — 6월 12일(금)~9월 13일(일), 3개월간. 반월도 버들마편초 정원 39,000㎡(11,800평)에 40만 주, 그리고 해안로 박지 4km·반월 6km가 무대예요.
정원 하나만 딱 있는 게 아니라 섬 순환도로를 따라 길게 이어진 형태예요. 그래서 후기 사진을 보면 꽃밭 한가운데 서서 찍은 컷보다, 길 양옆으로 보라색이 흐르고 그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 컷이 많아요.
다만 9월 13일이 마지막이라는 건 기억해 두세요. 그 뒤로는 아스타가 올라오기 전까지 잠깐 비는 구간이 생깁니다.
2. 보라색이 섬을 옮겨 다녀요 — 계절별 꽃 달력
검색해서 나오는 사진 대부분이 5월 라벤더예요. 그래서 “여기는 라벤더 섬”이라고 기억하게 되는데, 실제로는 시기마다 주인공도 위치도 바뀝니다. 아래 표가 이 글에서 제일 쓸모 있는 부분일 거예요.
| 시기 | 꽃 | 어느 섬 | 규모(공식) |
|---|---|---|---|
| 5월 중순~6월 초 | 프렌치라벤더 | 박지도 라벤더정원 | 35,341㎡ · 68,000본 |
| 6월 12일~9월 13일 ← 지금 |
버들마편초 | 반월도 정원 + 해안로 | 39,000㎡ · 40만 주 |
| 9월 말~10월 | 아스타(보라국화) | 아스타 정원 | 32,500㎡ · 24만 본 2025년 신안군 발표 기준 |
※ 2026 라벤더 축제는 5월 15~25일에 열렸고, 개화가 늦어 축제 뒤 2주간 정원을 더 열었어요. 아스타 개방 시기는 해마다 조금씩 달라집니다.
⚠️ 가을을 노린다면 한 박자 늦게
2025년에는 폭염과 폭우로 아스타 개화가 나빠서, 9월 26일 예정이던 축제를 10월 말로 미뤘어요. 정원은 10월 초부터 열었고요. 아스타를 보러 갈 계획이라면 9월 말에 바로 잡지 말고, 9월 중순쯤 신안군 공지를 한 번 확인한 뒤 날짜를 정하는 쪽이 안전해요.

3. 매표소가 두 곳이에요 — 여기서 하루가 갈려요
퍼플섬은 안좌도에 딸린 두 섬, 반월도와 박지도를 함께 부르는 이름이에요. 차를 대는 곳은 안좌도 두리마을 주차장 한 곳인데, 여기서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가 양쪽으로 갈라집니다.
그리고 각 입구마다 매표소가 따로 있어요. 어느 쪽으로 끊어도 요금은 같고 어느 쪽으로 들어가도 상관없다고 안내돼 있는데, 목적지가 정해져 있다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 두리 주차장에서 | 건너는 다리 | 먼저 닿는 섬 | 반월도까지 거리 |
|---|---|---|---|
| 반월도 쪽 매표소 | 문브릿지 380m (두리~단도~반월도, 부교) |
반월도 | 380m |
| 박지도 쪽 매표소 | 퍼플교 547m (두리~박지도, 목교) |
박지도 | 1,462m 547m + 915m |
※ 세 다리를 다 더하면 1,842m예요. 반월도~박지도를 잇는 퍼플교가 915m로 제일 깁니다.
정리하면 이래요. 지금처럼 버들마편초가 목적이면 반월도 쪽 매표소로 들어가는 게 맞아요. 380m만 건너면 바로 정원이거든요. 반대로 5월 라벤더 시즌엔 박지도 쪽이 정답이었고요.
물론 시간이 넉넉하면 한 바퀴 도는 게 제일 좋아요. 두리 → 문브릿지 → 반월도 → 퍼플교 → 박지도 → 퍼플교 → 두리로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순환 코스라서, 왔던 길을 되짚을 필요가 없습니다.
💡 아이·어르신과 간다면
순환 대신 반월도만 왕복하는 쪽을 추천해요. 문브릿지 왕복 760m에 정원 산책을 더해도 부담이 크지 않아요. 915m짜리 퍼플교는 중간에 앉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한여름엔 체감이 꽤 깁니다.
4. 5,000원을 안 내는 방법이 꽤 넓어요
퍼플섬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군인 3,000원, 어린이 1,000원이에요. 그런데 무료 조건이 유별나기로 유명합니다. 보라색이면 되거든요.
| 구분 | 내용 |
|---|---|
| 기본 요금 | 어른 5,000원 · 청소년/군인 3,000원 · 어린이 1,000원 |
| 무료 | 보라색 옷·신발·모자·우산(양산) 등 보라색 물건을 착용하거나 소지한 경우 국가유공자 · 장애인 · 미취학 어린이 · 신안군민 |
| 되돌려 받기 | 만 65세 이상 · 출향 도민 · 자매결연 시·군민은 5,000원을 내고 신안상품권이나 퍼플마스크로 돌려받는 방식 |
| 재미난 조건 | 주민등록상 이름이 ‘보라’인 사람, 머리를 보라색으로 염색한 사람도 무료 |
※ 세부 인정 범위는 현장 판단이 들어가는 부분이라, 애매하면 매표소에서 물어보는 게 빨라요.
보라색 옷이 없다고 미리 사러 갈 필요는 없어요. 현장에 퍼플룩 탈의실이 있어서 빌려 입고 들어가는 사람도 많거든요. 가장 만만한 건 보라색 우산이에요. 여름엔 양산으로 쓰면서 무료 입장까지 되니까요.
5. 얼마나 걷고, 몇 시에 들어갈까
다리만 따라 걸어도 30분은 잡아야 해요. 섬 안쪽 해안로까지 도는 기준으로는 박지도가 도보 90분쯤, 반월도가 2시간쯤 걸립니다. 두 섬을 다 도는 하루 코스라면 넉넉히 3시간은 비워 두세요.
걷기가 부담스러우면 전동카트가 있어요. 후기 기준으로 박지도는 4인승 2만 원에 30분, 반월도는 1인 3,000원에 섬 한 바퀴예요. 운영 대수와 요금은 시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현장 안내를 확인하는 게 좋고요.
✅ 출발 전 5분 체크리스트
☑️ 보라색 물건 하나 챙겼나 — 우산이 제일 무난해요
☑️ 물때 확인 — 만조에 가까울수록 다리 밑이 바다예요. 간조엔 갯벌이 드러납니다
☑️ 입장 마감은 운영 종료 1시간 전 — 하절기(3~10월)는 09:00~18:00 안내
☑️ 수요일 방문이면 전화 확인 — 정기휴무 수요일로 안내한 곳도, 연중무휴로 적은 곳도 있어요
☑️ 모자·물 — 목교 위엔 그늘도 그늘막도 거의 없어요
시간대는 한여름 기준으로 오전 9~11시, 아니면 오후 4시 이후가 편해요. 2026년 8월은 목포 쪽 밤 최저기온이 25℃를 넘는 날이 이어졌고 전국에 폭염특보가 걸린 날도 많았거든요.
그늘 없는 다리 위에서 왕복 1.8km는 생각보다 힘들어요. 사진만 놓고 보면 시원해 보이는데, 바다 위라 복사열이 그대로 올라옵니다.
👉 물때 보는 법이 헷갈린다면 — 채석강 간조 2시간 이야기 →
6. 가는 길 — 배는 안 타요
섬이라니까 배편부터 찾는 분이 많은데, 퍼플섬은 차로 그냥 들어갑니다. 목포·무안에서 압해도를 지나 천사대교를 건너고, 암태도와 팔금도를 거쳐 안좌도 두리마을까지 도로가 이어져 있어요.
목포 시내에서 1시간 안팎이에요. 내비게이션에는 ‘퍼플교’ 또는 전남 신안군 안좌면 소곡두리길 257-35를 넣으면 됩니다.
🚌 차가 없다면
목포역·목포종합버스터미널에서 신안 군내버스(2004번)를 타고 안좌면에서 농어촌버스로 갈아탄 뒤 두리(퍼플교) 정류장에서 내려요. 환승이 두 번이라 시간표를 미리 맞춰 두는 게 좋아요.
주말에는 목포역·광주송정역에서 출발하는 1004섬 신안 시티투어버스도 있어요. 다만 이 노선은 2022년 개시 당시 기준 정보라 현재 운행 여부와 요금은 신안군관광협의회에 확인이 필요해요.
반월도와 박지도에 사는 주민은 다 합쳐도 백 명 남짓이에요. 5월 라벤더 축제 때는 열하루 동안 5만 명이 다녀갔고요. 그러니 성수기 주말 두리 주차장은 각오하는 게 맞아요.
같은 이유로 섬 안 상업시설은 넉넉하지 않아요. 물과 간식, 자외선 차단제는 두리 쪽에서 미리 챙겨 들어가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당일치기로도 되지만, 수도권이나 영남에서 출발한다면 이동만으로 반나절이 날아가요. 그럴 땐 목포에 하루 묵고 다음 날 신안을 도는 쪽이 훨씬 덜 지칩니다. 목포는 볼 것도 먹을 것도 따로 챙길 만하거든요.
👉 목포 1박 2일 코스 — 케이블카·근대역사·세발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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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올해 달라진 것 — “보라색이 사라진다”는 말의 진짜 뜻
2026년 7월, 신안군이 마을별 고유색상 지정 규정을 폐지했어요. 경관조례 시행규칙에 들어 있던 조항인데, 반월·박지도의 보라색뿐 아니라 지도읍 선도의 노란색, 증도면 병풍도와 임자면의 주홍색까지 함께 풀렸습니다.
이유는 인허가가 늦어지고 사유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다는 주민 의견이었어요. 집을 고치거나 새로 지을 때 색까지 맞춰야 하니 부담이 됐던 거죠.
🟣 오해하기 쉬운 부분
‘보라색이 사라진다’는 제목이 여기저기 돌았지만, 이미 칠해진 지붕과 다리를 지운다는 뜻이 아니에요. 앞으로 새로 짓는 건물에 색을 강제하지 않는다는 규제 완화예요. 지금 가면 보이는 풍경은 그대로입니다.
다만 길게 보면 이 결정이 섬의 색 밀도를 조금씩 바꿀 여지는 있어요. 새 건물이 늘어날수록 보라색 비율은 자연스럽게 옅어질 테니까요. ‘완성된 보라색 마을’을 보고 싶다면 지금이 나쁘지 않은 시점이라는 얘기이기도 하고요.
퍼플섬은 2021년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과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의 별에 뽑힌 곳이에요. 배 없이 걸어서 섬을 건너는 구조 자체가 흔치 않으니, 꽃이 없는 계절에 가도 손해 보는 여행은 아니에요.
✍️ 작성자 — siwon
국내 여행지와 축제를 공식 자료로 확인해 정리하는 여행 블로거예요. travelmapjourney.com
이 글은 현장 방문기가 아니라 신안군 문화관광 공식 공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지역 언론 보도를 대조해 쓴 정리글이에요.
꽃 개화 상태, 운영시간, 휴무, 요금, 카트 운영은 날씨와 시즌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신안군 관광안내(061-240-8357)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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